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사전동의 심사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르면 이달 중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 기업이고, 티브로드는 케이블TV 업계 2위 업체다.

방통위 과천청사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하면서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방통위는 사전동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고, 결론을 내리면 과기정통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티비씨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심사와 관련해 최다액 출자자의 사회적 신용과 재정적 능력,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지역성 구현 가능성, 방송사 경영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앞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승인됐고, 방송통신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두 회사의 합병은 무난하게 사전동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