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지난해 4분기(10~12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의 애플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5932만달러(약 694억원)로, 전 세계 주식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애플은 지난해 1~3분기엔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액 기준 상위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애플 주식 보유액도 지난 3일 기준 2억3547만달러(2755억원)로, 1년 전(1억3369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76% 늘었다. 애플 주식을 사들인 국내 투자자들은 쏠쏠한 평가 차익도 거두고 있다. 작년 초 주당 157.92달러로 한 해를 시작한 애플은 연말에 293.65달러까지 올라 86%가량 상승했다. 9월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에 이어 10월 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새해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주당 300.35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000억달러(약 1521조원)에 달했다.

한편 애플에 이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산 해외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보잉, 스타벅스, 디즈니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