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전통한옥호텔 진입로 개설 사업이 관할 구청의 인가를 받았다.

서울 중구청은 호텔신라 전통호텔 진입로 개설사업을 담은 ‘도시계획시설(도로)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을 2일자로 인가해 고시했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

이에 따라 길이 65m, 폭 14∼16m, 총면적 1037.5㎡의 도로가 사업 시행지(장충동2가 200-1호 일대)에 조성돼 한옥호텔의 진입로로 쓰일 예정이다. 2025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로 면적의 대부분(879.5㎡)은 서울시 소유 체육용지 부지(지번 200-102, 9775.4㎡)의 일부다. 호텔신라 소유 주차장 부지(지번 200-1, 1838㎡) 중 89㎡와 대지(지번 202, 5만2134㎡) 중 69㎡가 도로로 편입돼 서울시에 무상귀속된다.

호텔신라(008770)한옥호텔은 서울시 중구 장충로 2가 202외 17필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부진 사장 취임 이듬해인 2011년 8월 서울시에 한옥호텔 건립 계획을 제출했고 5년만인 2016년 3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2018년 1월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하고 같은 해 9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2월과 10월엔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의 건축 심의를 각각 통과해 허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중구청이 건축 허가 신청을 받아 서울시와 환경보전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측이 서울시에 환경보전방안서를 제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면 이달 내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