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경기도 하남에 지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조경. GS건설은 하버드대 조경학과 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협업해 이 단지 조경을 디자인했는데,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IFLA 어워드 2019'에서 주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IFLA 어워드 2019'에서 주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LA는 지난 1948년 창설해 70여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대표적인 국제 조경가 단체다. IFLA는 매년 회원국 내에 시공된 건축물 중 환경의 질적 이익 등을 달성한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단지들은 2007년 '양주자이'가 IFLA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일산자이'가 2011년과 2012년 각각 조경관리부문과 조경계획부문에서 잇달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미래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 조경을 도입했다. 하버드대학원 조경학과 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GS건설이 협업한 이 디자인은 미사강변도시가 한강으로 둘러싸인 신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조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에는 단지 외곽 동쪽과 남쪽을 따라 약 0.7㎞에 달하는 완충녹지가 조성됐다. 자연적인 물순환 원리에 가까운 물길이 단지 곳곳의 테마 공간을 따라 흐른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LID(Low Impact Development) 설계를 적용해 흘러내린 빗물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에서 선순환하도록 했다. 단지 중앙부에는 왕벚나무와 이팝나무, 명자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동시에 빗물 저장기능을 가진 '레인가든', 단지 외곽을 따라 흙길로 포장된 약 1.0㎞의 '에코로드', 빗물로 만드는 생태연못 '크리스탈 가든' 등 사계절 변화를 자연스럽게 누리도록 설계됐다. 또 단지 내 커뮤니티 조경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자이의 상징목인 팽나무가 있는 '엘리시안 가든'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늘회랑' 등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거부문에서 수상한 국내 업체는 GS건설이 유일하다"며 "조경은 아파트 시설물의 일부가 아니라 주거문화의 핵심이라는 인식변화를 이끌고 이를 아파트에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