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의 자회사 ‘NH헤지자산운용’이 26일 정식 출범했다. 증권사 최초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둔 것이다. 대표는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이 맡는다.

NH투자증권은 지난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영업양수도를 최종 승인받았다. 회사는 NH헤지자산운용을 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의 자회사 ‘NH헤지자산운용’이 26일 정식 출범했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단일 헤지펀드 최초로 1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 시켜 해외 기관투자자와 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에 해외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다. 기관투자자로부터만 투자를 받아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헤지펀드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은 2010년부터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본부를 운영하고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출범시켰다. 이 본부는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원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했다.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는 출범한 이후 22.03%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이 17.28% 하락한 2018년도에도 1.46% 절대 수익을 실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증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춰 대체투자로서의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