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NC)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11월 27일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NC가 리니지 IP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2019년 최대어로 불렸다. 사전예약자는 국내 최대인 738만명을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9시간만에, 구글플레이에선 나흘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 30개월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전작(前作) 리니지M을 제친 결과다. 리니지2M 출시 후 24일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는 리니지 형제들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김택진 NC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리니지2M 기자간담회에서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게임업계는 리니지2M의 흥행 배경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꼽는다. NC는 모바일 최고 수준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을 리니지2M에 구현했다.
좋은 그래픽을 즐기기 위해서는 높은 사양의 기기가 필요하다. NC는 새로운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통해 PC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양이 낮아도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리니지2M은 전쟁과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3D MMORPG 게임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했다. 충돌 처리는 캐릭터와 몬스터 등이 각자의 공간을 보유해 서로 겹치지 않고 부딪치도록 하는 기술이다. NC 관계자는 "충돌은 대규모 전쟁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충돌이 있어야만 지형과 인력 배치 등을 활용한 전략과 전술이 요구돼, 한차원 높은 전쟁 게임 구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서버 관리도 호평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해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지만, NC는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서버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자 738만명을 기록하고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트래픽을 무리없이 감당해내 놀랐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리니지2M 콘텐츠 설명회에서 김환 리니지2M 개발실TD는 "동시 접속자가 3만명 정도 되는 서버를 만들었다. MMO 사상 최고 기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리니지M의 매출 감소를 우려한다. 그러나 리니지M 지표 감소가 미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앱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4일 발표한 모바일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2M 출시 전후에 리니지M 이용자 수 감소는 미미했다. 총 사용시간 또한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