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출범 4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제네시스가 전 세계 시장에서 7만1411대 팔려, 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누적 판매량 30만2573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각각 21만5840대(71.3%), 8만6733대였다.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빌리지 -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서울 워커힐호텔에 마련한 ‘제네시스 크리스마스 빌리지’. 10m 높이의 트리와 실제 G90 차량이 들어 있는 초대형 선물 상자를 전시해 연말 분위기를 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12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현 G90)을 출시했다. 이어 2016년 준대형 세단 G80, 2017년 스포츠 중형 세단 G70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G80으로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17만6대였다. G90은 7만4029대, G70은 5만8583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6월 호주에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를 개관했고, 중국에 제네시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G80 완전 변경 신차, 하반기 중형 SUV인 GV70을 새로 출시하면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