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 북서부에 있는 뜨갈시(市)에 인도네시아 50호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인구 24만 명의 중소 도시인 뜨갈시는 설탕 주요 산지이자, 농산물을 주요 도시로 운송하는 핵심 물류 거점이다. '와르뜩(Warteg)'이라고 하는 길거리 음식 문화로도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뜨갈점의 상품 구성을 와르뜩 종사자들을 위한 신선 식품 위주로 특화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말 대형마트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100개 점포를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10대 도시 대형 점포와 중소 도시 거점 점포를 연결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 프리미엄 콘셉트 소매 매장과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학재 부문장은 "소매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 등을 아우르는 유통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