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세계적 전환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 자동차 ‘테슬라’의 로한 파텔(Rohan Patel) 총괄 본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한 파텔 테슬라 총괄 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한 파텔 본부장은 "우리는 기후변화 시급성을 깨닫는 첫 번째 세대이자 조치를 취할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면서 "테슬라가 이 문제에 기여하고 싶다. 청정한 에너지로 차를 충전하는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는 2009년에 한대도 없었다. 테슬라가 민간 자본으로 전기차 고속 충전스테이션을 미국 전역에 세웠고 한국과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충전소를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류를 위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세계 발전을 이끌고 유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로한 파텔 본부장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주체로 기업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 때 기후변화 관련 선임고문을 맡았을 때 해수면 상승 때문에 마을 하나가 물에 잠겼을 때를 생각해봤다. 어떤 것들을 동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누가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면서 "테슬라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있고 우리는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더 큰 의무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로한 파텔 본부장은 법 제정을 통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 지역에서 몇몇 주들이 자동차 배기가스를 제로(Zero)로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전기차 등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로한 파텔 본부장은 미국의 기후변화 협정 탈퇴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는 "기후변화 협정 탈퇴 취소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대신 많은 기업들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너무나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고. 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