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연말연시 훈훈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전국 300만 소상공인에게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포함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 달간(12월 21일부터 2020년 1월 21일까지) 무료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울려 퍼지는 캐럴로 인해 거리와 상가에 활기가 넘칠 수 있도록 하는 ‘캐럴 이즈 백’(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다.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가운데에서 크리스마스 브라스밴드가 캐럴 공연을 하며 ‘캐럴이 돌아왔다’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음원서비스 플로(FLO)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음원서비스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매장 면적이나 업종에 따라 음원 권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공연사용료)를 전액 대신 지불하는 형태다.

매장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11개 플레이리스트 2000여 곡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다. 무료 제공 음원에는 ‘징글벨’, ‘울면 안 돼’ 등 캐럴을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이유의 ‘첫 겨울이니까’와 같은 겨울 인기 음원이 포함됐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노래로 바뀐다.

21일부터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고, PC·POS단말기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대부분 매장의 POS단말기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전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매장 규모 및 업종에 관계없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가맹본부 등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

매장음악서비스 업체 ‘샵캐스트’에 따르면 매장에서 시기에 맞는 음악을 틀었을 때 매출이 25~28%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는 이번 지원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 캐럴을 재생하는 시간이 작년보다 약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무료 캐럴 신청자를 10만 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연시 캐럴이 울려 퍼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거리를 걷는 고객이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며 "장기적으로 음악산업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