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딜리버리 히어로(DH)의 주가가 국내 1위 음식 주문 앱 '배달의 민족(배민)'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다. 13일(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DH의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였다. DH가 개장 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밝혔고, 호재로 여긴 매수자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날 DH의 주가는 전날보다 23.29% 오른 61.84유로(약 8만1000원)로 장을 마감했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데 40억달러(약 4조7000만원)를 썼다. 그동안 국내 음식 주문 시장에선 배민과 DH의 한국 서비스인 요기요·배달통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이번 인수로 DH가 사실상 국내시장을 독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