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개방'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걸 앞으로의 경영 화두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당장 내일부터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나서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에 성공한 소회를 밝혔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조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되면 다음 3년간의 임기를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조 회장은 "앞으로 고객이나 사회, 주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금융이 되겠다고 회추위에서 말했다"며 "여러가지 환경이 복잡하지만 모든 부분에 개방성을 가지고 임하고, 끊임없이 조직의 혁신을 통해 그룹을 경영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로 '개방'을 꼽았다. 그는 "사람한테나 환경에나 개방적으로 임하겠다"며 "끊임없는 혁신까지 이 세 가지 축을 가지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를 더 많이 영입하고, 여러 전략이나 부분에서 외부에 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3년 전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이사회에 보고한 뒤 다음날 바로 실행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오늘 제시한 어젠다도 단순히 회추위 면접을 위한 자료가 아니라 실행계획이었다"며 "내일부터 바로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전략은 단순히 채널 중심으로 보지 않고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고 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나 리스크를 다양화하는 측면에서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런 것도 글로벌 전략에 포함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추가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내년 1월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채용비리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성실히 임했고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지금은 절차가 끝나서 소위 자숙하는 자세를 가지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