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강원도 ‘못난이 감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구매한 강원도 ‘못난이 감자’가 전국 이마트 매장과 신세계의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진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는 백 대표의 부탁을 수락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백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못난이 감자 판매에) 한번 힘써보겠다. 고객에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마트는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13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현재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 900g을 7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용진(오른쪽)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 측은 못난이 감자는 크기가 작아 원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던 상품이지만 강원도 농가를 돕기 위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에서도 못난이 감자를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이번 주말 안으로 못난이 감자 30t을 모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못난이 감자가 이슈가 되면서 최근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이마트 일반 감자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