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인 시안 2공장에 2021년까지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12일 삼성전자와 시안시 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강봉용 반도체부문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왕하오 시안시 당서기와 만나 "시안시와 원활한 협력을 통해 70억달러 규모의 1차 투자 프로젝트는 양호하게 진행됐고, 이제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2017년 삼성전자가 시작한 시안 2공장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시안 1공장이 있는 상황에서 낸드플래시 생산 확대를 위해 70억달러를 투입, 공장 건물을 새로 짓고 장비를 반입했다. 2공장은 2020년 초부터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공장의 생산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지난 10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이 공장에 방문해 "삼성전자가 150억달러를 이곳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에 중국 정부와 시안 2공장 투자 규모 협의를 마쳤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인 낸드플래시가 내년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사업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