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가 판매하는 머그컵에서 발암물질이 기준 초과 검출돼 판매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케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인도산 머그컵에서 가소제 성분의 '디부틸프탈레이트'가 기준(0.3㎎/ℓ)보다 많은 1.6~1.8㎎/ℓ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조치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인 제품은 '트롤릭트비스(사진, 색상 3종)' 머그컵으로 국내엔 이케아를 통해 1만1760개가 수입됐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 식약청을 통해 해당 제품 회수에 나섰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부틸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로 장난감, 가정용 바닥재, PVC 제품, 네일 제품 색소 용해제 등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다가 유해물질로 구분돼 사용이 극도로 제한되는 성분이다.

인체에 과다 노출될 경우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등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며, 생식독성과 함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발암성 및 기형 유발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