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가 시장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편입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선 방안은 내년 6월 정기변경부터 반영된다.

먼저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현재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6월과 12월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또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스타성 있는 종목이 상장할 경우 보다 빨리 대표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한다.

구성종목 선정 기준도 완화한다. 특히 산업군별 누적시가총액비중을 현행 80%에서 85%로 확대된다. 현재는 산업군별 시가총액이 커야 코스피200 편입이 용이한데, 산업군별 상위 비중을 80%에서 85%로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편입 조건을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스닥150은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하고 금융섹터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거래소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의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코스닥150 내 바이오업종 비중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