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바탕으로 서비스형플랫폼(PaaS)·소프트웨어(SaaS) 시장 도전
기업용 메신저 출시 예고… "적극적으로 R&D 투자할 것"

카카오(035720)는 지난 5월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사한 ‘AI랩(LAB)’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AI(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국내 대표 기업형(엔터프라이즈) IT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합리적인 비용, 안정성,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를 찾는 기업형 IT 시장에서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대표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주택 등 건설산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카카오라는 모바일 플랫폼 및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스피커, 로봇 등과 연계해 기업용 IT 시장을 혁신할 방침이다.

메신저 사업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도 준비 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AI와 고도화된 검색 기능도 기업용 메신저와 함께 제공한다. 기업의 카카오i 클라우드 구축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지원도 예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모든 것에 AI를 더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Connect. Solve. Create. +AI’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전부터 헬스케어, 금융, 유통·물류, 제조 등 주요 산업 선도기업과 협업을 준비해왔으며 현재 유수의 파트너들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