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달 만이다. 전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그동안 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농축산물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년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0.5%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2%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비 0.6% 상승했지만, 전월비 0.3% 하락했다.

올해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대로 떨어뜨린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속됐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대비 4.8%, 전월비 0.3% 하락했다.

격이 하락폭이 컸던 채소류 가격은 전년비 1.0%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8.2% 하락했다.

곡물류 등을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전월비 6.1%, 전년비로는 5.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