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035720)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투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입,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보유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기존 최대주주는 한투지주(50%)였다.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다고 명시한 '금융지주회사법 제44조'에 따라 한투지주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카카오뱅크 지분 50% 가운데 16%를 카카오에 매각했다. 남은 지분 34%-1주 가운데 29%는 한투밸류자산운용에 매각, 한투지주는 4.99%만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상품·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 모임 통장 초대 기능, 카카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 등은 대표적 협력 성공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명, 총 수신(예치) 19조9000억원, 총 여신(대출) 1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 21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놀라운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7월 카카오뱅크 앱을 출시했다. 비대면 실명인증을 도입하고 공인인증서 없는 모바일 뱅킹을 구현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