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열풍이 불면서 직주근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민간분양뿐만 아니라 공공 임대주택에서도 산업단지 등 일자리와 인접한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주거 선호도가 강해지는 모양새다.

국토부의 2018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주근접이 31.0%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경기 스마트 경기행복주택

부동산 전문가는 "개인의 여가 등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임대주택에서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 근로자,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 공급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도시공사가 동탄호수공원에서 공급하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이다. 이번 공급분은 전용면적 18~44㎡ 총 865가구 규모다. 특히, 산업단지 근로자의 모집 비중이 519가구로 크기 때문에 주변에 직장을 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30가구), 신혼부부(194가구), 고령자(80가구), 주거 급여수급자(42가구)를 대상으로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약 접수는 2019년 12월 초부터이다.

경기행복주택은 하자 제로하우스 추진, 에너지 절약단지 구축, 스마트홈 구축, 20~30대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디자인 적용 및 단지를 구축했다.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 동탄호수공원은 대한민국 국토 대전에서 2019년 공원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산책로와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경기행복주택은 저렴한 주거 비용에 이자 지원까지 더해졌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입주계층별로 책정되며 18㎡형은 보증금 1,534만 원~2,046만 원, 월 임대료 7만 원~9만 원, 26㎡형은 보증금 2,511만 원~2,955만 원, 월 임대료 10만 원~12만 원, 36㎡형은 4,091만 원, 월 임대료 17만 원, 44㎡형은 보증금 5,000만 원, 월 임대료 21만 원 수준이다.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도 경기도가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시 협약 때문에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 시 60%, 2자녀 이상 출산 시 100%가 지원되고 있다.

한편,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는 12월 초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