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품.

삼성SDI가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그룹과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됐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일 삼성SDI와 20억유로(약 3조7762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를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I와 BMW는 10년 전인 2009년부터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업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SDI는 BMW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미국 포드자동차, 볼보와는 자동차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BMW 측은 배터리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배터리 전문 기술력이 높은 삼성SDI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25종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BMW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면 앞으로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