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 중 후보자 공모 절차가 시작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5대 회장 선거를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발족했다. 회추위는 이사회 소속인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총 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 선정은 일반적으로 한 달쯤 걸린다. 회추위는 외부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2000년 이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후보가 정해지면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중 회장을 뽑는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면 출석한 정회원사가 절반이 넘게 찬성한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된다.

금투협 차기 회장 선출은 권용원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