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지자체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유튜브 교육 과정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장애인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외부와 소통 기회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자립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다.
IT(정보기술) 전문 기업 포스코 ICT는 지난 9월부터 성남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이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 등의 과정을 3개월에 걸쳐 교육한다.
이 회사는 수강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촬영 스튜디오와 장비는 물론 소품도 제공한다. 이 회사 손건재 사장은 "장애우들도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ICT는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도 연다. 내달 20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해 내년 1월 초 총 31편의 당선작을 발표한다.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개인·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비장애인이 동반 참여할 수도 있다.
사단법인 해냄복지회에서는 1일 4시간짜리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 과정의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교육은 오는 23일 서울역 지하 3층에 있는 'APEX-4' 회의실에서 선착순 5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무료 교육이고, 필요한 장비도 모두 제공된다. 해냄복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안내된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장애인의 재능 발휘뿐만 아니라 직업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도 지난 2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및 유튜버 교육을 하고 있다. 영상 촬영, 편집 교육과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인권 교육도 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11월 말로 끝나고, 내년 교육 일정은 12월 중순 이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