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미국 보잉사(社)의 B737NG 계열 항공기 가운데 누적 비행 횟수가 2만회 이상인 기체 100대를 점검한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 균열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점검을 완료한 항공기 100대 가운데 42대는 비행 횟수가 3만회를 넘어 10월 10일까지 우선 점검을 했던 항공기다. 국토부는 여기에 누적 비행 횟수가 3만회 미만인 항공기 58대를 추가 점검했다.

국토부는 추가 점검한 58대 중 4대에서 동체 균열을 추가로 발견해 운항 중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우선 점검 당시 동체 균열을 발견하고 운항 중지 조치를 한 항공기는 9대였다.

미국 보잉사가 11월 1일 한국에 개소한 연구·기술센터인 보잉 한국기술연구소(BKETC)

이날 김포공항 대한항공(003490)격납고를 찾은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비행 횟수가 2만회 미만인 나머지 50대도 이달 25일까지 모두 균열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국내 항공사에서 신규 B737NG 항공기를 들여오려면, 도입 전에 균열 점검을 먼저 시행하고 균열이 없는 항공기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리 방식에 대해 "균열 부품을 완전 교체하는 방식으로 결함 항공기를 수리한다"면서 "수리 기간은 1대당 약 2주가 소요되고, 내년 1월 초까지 13대 모두 수리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에서 파견한 긴급 수리팀은 이달 1일부터 항공기를 수리하고 있다.

B737NG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력 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로, 총 148대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제주항공 46대, 대한항공 32대, 티웨이항공 26대, 진에어 22대, 이스타항공 21대, 플라이강원 1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