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주요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수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DLF 수익률 회복과는) 무관하게 제재나 분쟁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DLF 수익률과 관계없이 금융회사들의 불완전 판매에 초점을 맞춰 검사를 진행해온 만큼 수익률이 정상화돼도 제재나 분쟁조정에 대한 방침이 달라질 것은 없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금리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DLF는 연 2~4%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중 만기가 12일인 상품의 경우 이날 최종 수익률이 2.2%로 확정됐다.
윤 원장은 "DLF 검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DLF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금융회사들의 불완전판매 실태 등을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지금부터 남은 절차는 분쟁조정과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등으로, 법률 검토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인데다 시간도 늘어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지난번 중간발표처럼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금감원에서 시작해 경우에 따라 금융위원회까지 올라가야 할 수도 있고, 분쟁조정 역시 케이스마다 다르고 이에 따라 시간도 걸릴 수 있어 한꺼번에 모아서 (발표)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