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라이프 쇼'가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관람객들은 아직 출시 전인 가구와 의류, 생활가전 등을 선보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내년 라이프스타일 관련 트렌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동인비·암웨이 등이 꾸린 뷰티 관련 전시관에선 관람객들이 전문 기기를 활용해 자신들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며 신기해했다. 특히 주말인 9~10일에는 전시회도 보고 주변 명소도 즐기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라이프 쇼 사무국은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관람객이 매일 6000~9000명씩 행사장을 찾았다"며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 약 3만명이 라이프 쇼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떠날 때에는 양손에 선물이 가득했다. 스타벅스의 커피(4000잔)와 머그잔(2000개)은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모두 동났다. 파리바게뜨의 간식도 큰 인기였다.
'당신의 삶을 디자인하라(Design Your Life)'는 조선일보 라이프 쇼의 모토에 걸맞게 단순히 최신 트렌드의 상품만 전시한 게 아니었다. 새로운 생활 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들의 제품만큼이나 4일간 이어진 릴레이 특강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매회 강연마다 100~200명씩 총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어갔다. 지난 9일 오후 펼쳐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행복으로 가는 길' 특강에는 사전에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무작정 강연장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의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 우리의 의료와 건강과 삶' 등의 강연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라이프 쇼 흥행의 '감초'는 매일 펼쳐진 '미스트롯 콘서트'였다. 행사 첫날 박성연을 시작으로 강예슬, 공소원, 김나희의 무료 콘서트가 매일 이어졌다. 폐막일 오후 미니 콘서트를 연 김나희는 몰려든 남성 중·장년층 팬들로부터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다는 '떼창(떼를 지어 노래를 부른다는 의미)'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