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양국이 일본 수출제한조치 WTO 분쟁과 관련,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장급을 수석대표(우리측 대표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로 2차 양자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일반이사회를 앞두고 일본 대표단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로 옆에 한국 대표단이 앉아 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실시했고 한국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에 9월 11일 제소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식 양자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WTO 협정이 본격적인 소송에 앞서 당사국간 협의 절차를 통해 상호 만족할 만한 조정을 시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일본 수출제한조치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