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마트에서는 800원, B슈퍼에서는 1500원 등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던 빙그레 '붕어싸만코' '빵또아'를 내년 봄부터는 1000원 정도 비교적 균일한 가격에 구매하게 된다. 빙그레(005180)가 제과형 아이스크림류에 대해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6일 소매점에 따라 판매 가격 편차가 커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크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제과형 아이스크림류에 대한 가격 정찰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한 가격 정찰제는 기존 제품의 재고가 소진된 이후인 내년 2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가 제품에 대한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면 모든 소매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매점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된다. 가격 정찰제가 시행되지 않는 지금은 빙그레가 각 소매점에 다른 할인율을 적용해 소매점마다 판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는 소비자의 불신을 키울 뿐 아니라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신뢰를 높이고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아닌 좋은 품질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또 "정찰제가 시행되면 할인폭이 크던 일부 소매점의 판매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할인 없이 비싼 값에 판매하던 소매점의 가격은 낮아져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투게더' '엑설런트'의 카톤 아이스크림에 대한 가격 정찰제를 시행했다. 빙그레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카톤 아이스크림의 경우 가격 정찰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격 편차가 줄어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