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미래 경쟁자는 알리바바, 구글 같은 IT 기업입니다. 현재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더 디지털·IT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이 29일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그룹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자유토론 행사)에서 "KB의 경쟁자는 누구인가"라는 직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를 돌면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직원 질문에는 무선호출기 회사에 다니던 친구 예를 들었다. 그는 "90년대 무선호출기에서 휴대폰으로 급격하게 시장이 바뀌던 시기에 무선호출기 회사에 다니던 친구는 어떻게 하면 무선호출기 성능을 더 뛰어나게 할지에만 골몰했었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격변기를 헤쳐나가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