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에 매각을 앞두고 있는 웅진코웨이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3분기(7~9월) 1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17.4%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3.4% 늘어난 7596억이었다.

회사측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국내외 해외 렌탈 판매 호조, 해외 사업의 고성장 등을 꼽았다. 이 기간동안 코웨이의 렌탈 판매량은 52만대였다. 국내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의류청정기·전기레인지 등이 성과를 냈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성장으로 렌탈 판매가 증가했다.

코웨이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넷마블과의 매각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14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안지용 웅진코웨이 대표는 "4분기에도 혁신 신제품 출시와 인도네시아 법인 렌탈 판매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