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시장이 새롭게 떠오른다. 미세 먼지 저감 대책으로 일반인도 제약 없이 LPG차를 구매할 수 있게 돼서다. 르노삼성차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LPG차가 브랜드 핵심 제품군으로 떠오를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으로 LPG차의 일반인 구매 제한이 철폐됐다. 누구나 LPG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LPG차 국내 출고대수는 1만2433대에 달했다. LPG차 일반 판매 허용 전인 2월(6671대)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르노삼성차 QM6는 국내 시판 중인 SUV 최초로 LPG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르노삼성차는 개정안 통과 직후 LPG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대표 세단 SM6 LPe는 LPG의 경제성에 풍성한 편의·안전품목을 더해 시장 반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6월 선보인 QM6 부분변경차는 국산 SUV 최초로 LPG 엔진을 추가했다.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9월 기준 르노삼성 전체 판매 중 LPG차의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LPG차의 매력은 경제성에 있다. LPG의 충전 단위(리터) 당 연료가격은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다. 연료 효율을 고려해도 LPG차의 연료비가 저렴하다. 연간 1만5000㎞ 주행 시 LPG차가 가솔린차 대비 약 25% 연료비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디젤차가 미세 먼지 주범으로 몰리며 LPG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외도로시험 결과 LPG차는 미세 먼지의 주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0.006g/㎞로, 휘발유 및 경유 등 내연기관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의 핵심은 '도넛 탱크'다.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연료탱크를 배치한다. 일반적인 원통형 LPG 탱크 대비 트렁크 공간을 40% 넓게 쓸 수 있다.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후방 충돌 시 2열 승객 보호를 위한 마운팅(탑재) 시스템 기술 특허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