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11월 2일을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의 날(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신세계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최근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공세에 더해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해외 세일 이벤트가 잇따라 열려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에 맞춰 배송·구매 대행업체 등을 통해 대규모 '직구'에 나서왔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쓱데이에 그룹이 가진 모든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에 맞서 국내·외 프리미엄 명품부터 이마트, 스타필드,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생활과 밀접한 필수품은 물론 호텔·레저·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쇼핑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의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처음 시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 등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다음 달 2일 이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통해 28일 오전 8시부터 대한민국 쓱데이 사전 행사를 시작한다. 3000여개 브랜드의 20만가지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6일 동안 100만명에게 1만원씩 총 10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네이버에서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을 검색하고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5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쇼핑 지원금을 발급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타임특가'를 실시해 '에어팟 2세대' 'LG전자 32인치 TV' '자주 에어프라이어' 등 총 25개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최대 92%까지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최대 80%까지 상시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