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그랜저의 디자인이 3년 만에 탈바꿈했다. 24일 현대차는 다음 달 출시하는 '더 뉴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관계자 및 기자단을 대상으로 그랜저 사전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6세대 그랜저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총 34만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것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흡기구)과 헤드 램프의 경계를 없앤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릴은 작은 마름모꼴 패턴이 흩뿌려진 모습인데, 좌우 헤드램프가 그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헤드램프와 가까운 마름모 10개(좌우 5개씩)는 불빛이 들어오는 주간주행등(DRL)이다. 평소엔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시동을 걸면 빛이 들어오는 '히든 라이팅 램프'이다. 현대차는 추후 출시되는 투싼 등 SUV에도 이 같은 일체형 그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차 길이(전장)가 기존 모델보다 60㎜ 늘어난 4990㎜다. 휠베이스(차축)도 40㎜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이 확보됐다. 뒷모습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았으나, 램프 등이 얇아지고 양쪽 끝이 살짝 내려가 더 낮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기어봉은 전자식 변속버튼으로 대체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타깃 고객이 과거엔 대기업 임원이었다면, 이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전문 직종 종사자들로 바뀌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