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번째 전기차인 더 뉴 EQC가 22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SUV 모델로 설계된 더 뉴 EQC의 외관 전면부는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의 내부는 하이 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했다. 블랙 컬러 배경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스트라이프, 블루 컬러가 적용된 멀티빔 레터링 등을 통해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내부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전기차의 이미지를 드러냈다.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해 운전자에 중심을 둔 비대칭형으로 설계했다.

더 뉴 EQC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최신 80 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 번 충전으로 30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와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더 뉴 EQC는 차량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 차축과 뒤 차축의 전기 구동장치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도록 설계됐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더 뉴 EQC의 실내공간

벤츠는 더 뉴 EQC에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각기 다른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는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D+, D, D-, D--까지 네 단계로 표시된다. D는 기본값으로 설정돼 가장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로 글라이딩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드라이빙 모드는 안락한 주행을 돕는 ‘컴포트(COMFORT)’, 높은 효율과 낮은 배터리 소모에 중점을 둔 '에코(ECO)’, 최상의 반응성에 중점을 둔 ‘스포츠(SPORT)’, 개별 설정 주행을 지원하는 ‘인디비주얼’(INDIVIDUAL)’로 구성된다.

더 뉴 EQC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보조시스템이 탑재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한다.

더 뉴 EQC의 충전장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해 감속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할 경우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반자율제동을 지원한다. 차량과 사람뿐만 아니라 전방에 달리고 있는 자전거나 교차하는 자전거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돼 차량 내부의 탑승객이 하차할 때 시속 7km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하고 경고메시지를 보낸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이 포함됐다. MBUX의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탑승전 차량내부 온도 설정, 내비게이션 이용 등을 말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더 뉴 EQC 400 4MATIC의 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의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월 79만9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