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이 출연한 최종현학술원이 오는 12월 일본에서 '도쿄포럼'을 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오는 12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대와 공동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인 도쿄포럼을 열고 앞으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의 유명 학자와 정치인뿐 아니라 최 회장 등 기업인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기업 간 대화 세션도 별도로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은 주요 전략 거점 지역에서 학계, 정·관계,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 정부의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등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자,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도모하는 자리 마련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최근 최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로 기업 경영 활동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내가 SK그룹 회장을 한 지도 20년이 넘는데 지정학적 위기가 이렇게까지 비즈니스를 흔드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 30년은 더 갈 것 같다. 여기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