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15일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및 태림판지의 지분 전량을 세아상역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의류 제조업체 세아상역이 국내 1위 골판지업체 태림포장(011280)을 인수한다.

15일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및 태림판지의 지분 전량을 세아상역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대상은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으로 태림포장 지분 60.5%와 태림페이퍼 및 태림판지 지분 100%다. 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세아상역은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40여곳에 의류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갭, 유니클로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7700억원을 기록했고, STX중공업 플랜트 부문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펼치고 있다.

세아상역은 이번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인수를 통해 골판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태림포장, 태림페이퍼는 최근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포장재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