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수(89·사진) 에이스침대 회장이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자신이 길러온 비단잉어 200마리를 기증한다.
14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안 회장은 15일 오후 파주시청 관계자들과 기증식을 가진 뒤 임진각 통일연못에 비단 잉어 200마리를 방사한다. 통일연못은 한반도 모양을 본떠 만든 가로 12m, 세로 36m 크기의 연못으로, 자유의 다리 아래에 위치해 있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 출신"이라며 "다른 실향민들이 한반도 모양의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비단잉어들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 여기에 남북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이 기증하는 비단잉어들은 고급 품종으로, 약 6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 회장은 불우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을 맞아 에이스침대 본사가 있는 경기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쌀을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