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 지나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 가치를 높여 팔겠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산은은 호반건설에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했지만 대우건설 해외 부실이 드러나면서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대우건설이 한번 매각에 실패했을 때 잠재적 매수자를 다 접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매각을 단기간에는 성사시킬 수는 없다"며 2년여간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산은은 지난 4월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사모펀드(PEF) 'KDB밸류 제6호'로 보유했던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를 KDB인베스트먼트로 1조3600억원에 넘긴 바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구조조정하고 매각하는 회사뿐 아니라 산은이 출자·관리하는 금호아시아나, 나아가 한국지엠(GM)까지도 (KD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