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책임자(CEO).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벤틀리와 아우디 등 럭셔리 브랜드를 이끈 마크 델 로소(55)를 북미 담당 최고책임자(CEO)로 영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할 마크 델 로소는 북미 지역 제네시스 판매와 브랜드 전략을 맡는다.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당시 마크 델 로소는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록을 세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보다 5년 앞서 달성하기도 했다. 벤틀리 미국법인 사장 때는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미국 사업 전반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로부터 분리된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네시스 미국사업 전략과 운영을 맡았던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앞으로 미국 판매와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 제네시스 오픈’이 내년부터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격상됨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공식 후원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며 미국에서 브랜드 알리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