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1일 전·현직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리드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최근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라임자산운용이 1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검찰은 리드의 전·현직 경영진이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2017년 이후 꾸준히 리드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며 지분을 확대해왔다. 전환사채는 회사채의 일종으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채권이다.

한편 이날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 혐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7% 하락한 88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