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에 요동친 하루였다. 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0.7~1.02% 상승했으나 장 마감 이후 전해진 중국 측 협상단의 조기 귀국 추진 보도와 터키-시리아 갈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전 예상 동시호가 때 1.6~1.7% 하락이 예고됐다.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면서 실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때 1.73% 하락했다. 이날 기록한 저점은 2010선으로, 2000포인트가 다시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희망이 싹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문제에 대해 일부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낙폭이 0.26%까지 줄었다. 이번에는 반대로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었다.
가뜩이나 옵션만기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뉴스마저 쏟아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피로한 하루였다. 심지어 옵션만기일 주문으로 장마감 동시호가에서는 오후 3시 22분 한때 예상체결가가 전날보다 7.40% 급락한 1894.89로 잡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0.88%) 떨어져 2028.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66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962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2443억원이나 팔았는데, 투신(290억원)과 연기금 등(934억원)이 그나마 매수에 나서줬다. 개인 또한 2297억원을 샀다.
코스닥지수도 출렁였으나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온 대로 이날도 그럭저럭 버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11%) 내린 634.73이었다.
코스닥 또한 개인만 샀다. 개인은 19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원, 1026억원 순매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지수는 5G 수혜주인 통신장비와 중소 바이오주 등 개별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