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6일 출력상승시험 단계에서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 정지로 인해 원자로 운전이 멈춘 신월성 2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모습.

원안위 사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한수원은 신월성 2호기의 정기 점검 중 급수 펌프 정지를 예방하기 위해 급수펌프 제어방법을 변경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 점검 과정에서 통신정보 다운로드를 누락해 펌프 정지가 발생했다.

특히 통신정보 다운로드 누락은 작업계획서 미작성, 성능시험 미수행 드으로 ㅣㄴ해 앞서 제어방법 변경 과정에서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비절차서에 다운로드 범위에 대한 판단 기준 등이 미흡했다.

원안위는 확대 점검을 통해 발전소 제어 계통에 대한 모든 다운로드 수행 여부를 점검했다. 발전소 정지 과정에서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작동해 원자로는 정상적으로 자동정지됐고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이상도 없었다.

원안위 관계자는 "변경작업의 기술검토와 영향평가 프로세스 개선 등 관련 절차서를 개정하고 발전소 제어 계통 공급사의 교육 인증 계획을 확인했다"며 "신월성 2호기 재가동 이후 조치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