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방산·전자 시스템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화시스템은 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286만1424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4026억∼4601억원 규모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1∼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2000년 설립된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공급 업체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한화S&C와 합병했다. 지난해 매출 1조1289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글로벌 방산 전자 및 정보통신기술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한화시스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지난달 25일 심사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