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주가조작 사례 등 이상징후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WFM은) 명백한 주가조작인데 금융위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일반 개인 투자자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당연히 조사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영어교육 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은 조국 가족 펀드가 우회상장을 추진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업체는 2차전지 개발업체를 표방했지만,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본사 및 연구소에 상시 근로하는 직원은 1~2명에 불과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PE로 인수되고 나서 수차례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 2017년 12월 테슬라에 연간 120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테슬라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업체가 아니라 체코에서 가정용 건전지를 만드는 회사였다.

또 지난 2월 26일엔 미국 메인주 상원의원 출신 존 케리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고 발표하면서 경력에 메인주 상원의원이라 적지 않고 '미국 상원의원'이라고 표기하면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도 나왔던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이 이 내용을 밝혔을때마다 회사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휩싸인면서 현재는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