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한 지 46년 만에 조강생산 누계 10억t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1989년 누적 1억t 생산에 이어 2005년 5억t 기록을 세웠다.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출선 뒤 직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조강생산 10억t은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38만㎞를 두께 2.5㎜, 폭 1219㎜인 철판(열연코일)으로 54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중형차 10억대,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2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나온 1973년 국내 조강생산량 103만t, 조선 건조량 1만2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자동차생산은 2만5000대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조강생산량 3770만t, 조선 건조량 770만CGT, 자동차생산 402만9000대 등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는 현재 단일제철소 기준으로 세계 1‧2위 조강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 외판용 고강도 도금강판, 태양광 구조물용 합금도금강판, 극저온용 고망간강, 압력용기용 9% 니켈당 등 핵심산업에 필요한 고품질 철강제품을 공급 중이다.

포스코는 기술개발과 설비 합리화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