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캐롯손해보험은 ‘디지털 혁신 손해보험사’로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캐롯손해보험은 금융위로부터 본허가 승인을 받은만큼 ‘캐롯주식회사’라는 회사명을 ‘캐롯손해보험’으로 바꾸고, 내년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70명 수준으로 조직 인원은 갖췄다. 앞으로 120명 규모로 회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진으로는 서울대 이창우 명예교수, 포스텍 유환조 교수, 서울대 박소정 교수 등이 꼽혔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산업과 기술분야에 대한 경영전문성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진영을 갖췄다"고 했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017670),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의 대형 투자사와 함께 출범했다. 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참여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구성할 예정이다.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자동차보험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 MILE)"의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ICT 기술 기반하에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 운전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별 생활밀착형보험 상품도 선보인다. 캐롯손해보험은 그동안 잠재적인 시장의 수요가 있었지만, 보험 접근성이 떨어졌던 펫슈어런스(반려동물 케어보험),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을 대표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캐롯만의 빅데이터와 고객경험 노하우,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