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법 및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벤처기업계가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법 및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4차 산업에 부응하는 산업 구조와 인프라 혁신의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국내외 정치 이슈와 진영 논리에만 함몰돼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법 및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처리는 물론 신산업 성장을 막는 정부의 규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법, 벤처투자촉진법에는 벤처투자 진입장벽 완화와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상생협력체제인 ‘팀 코리아’ 구축도 제안했다. 팀 코리아에는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미실현 특허를 벤처기업에 공개·이양해 신규제품 개발에 활용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안 회장은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을 직접 접촉하며 다양한 형태의 혁신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벤처기업이라는 두 손바닥이 마주쳐 경제위기를 극복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