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KT(030200)와 네트워크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통신사업자인 세종텔레콤과도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오는 4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의 망 '무임승차'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계약 체결 소식이다.
페이스북은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KT의 네트워크로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텔레콤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인터넷사업자와 협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 중 하나인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3대 ISP 중 LG유플러스와의 계약만 남겨 놓게 됐다.
이번 KT와의 계약은 양사가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을 갱신한 것이다. 캐시서버 이용 등에 관한 내용으로 페이스북은 KT에 매년 150억원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서버를 둔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제망 접속이 필요하고 이 경우 속도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국내에 캐시서버를 마련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통신업계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가 트래픽에 비해 망 사용료를 적게 낸다며 '무임승차' 비판을 제기해왔다.
4일 국정감사에는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 윤 구 애플코리아 대표 등이 망 사용료 이슈로 증인 채택이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