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 ‘코드42(CODE42)’는 기아자동차를 포함해 SK, LG, CJ 등 대기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올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업체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MNO 사업부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송창현 CODE42 대표, 박일평 LG전자 사장(CTO), 임경묵 CJ주식회사 부사장(기획실장)이 9월 30일 서울 강남구 서브원강남빌딩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 이뤄지는 첫 번째 본격적 투자 단계 ‘프리에이(Pre-A) 라운드’ 중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 사에 특화된 핵심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장, 통신, 물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코드42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리에이 라운드를 기점으로 UMOS(유모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유모스는 코드42에서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해 라이드 헤일링,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 TaaS(ATaaS)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