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한국형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애플카드는 올해 8월 애플이 출시한 디지털 카드로 아이폰의 '애플 월릿' 앱에서 신청과 승인 처리가 가능하고, 결제주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본사 강당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멤버십 '디클럽(D-Club)'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디클럽은 국내 최초로 100% 디지털 방식의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다. 카드의 신청과 발급, 이용, 상담 등 모든 과정이 플라스틱 카드 없이 신한페이판을 통해 디지털로 이뤄진다. 신한카드는 플라스틱 카드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해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디클럽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난이 의심될 때마다 카드번호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카드 시큐리티 서비스', 매월 납부할 금액을 확인하고 납부 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빌링'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애플이 출시해 화제를 모은 애플카드를 본딴 모습이다. 이외에 한도잔액 자동알림, 카드 셀프디자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올해 안에 디클럽 신규 고객 1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신용카드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CB사업'도 이날 출시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가 플라스틱 카드라는 사각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며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이라는 3초 경영의 프레임을 통해 혁신적 금융 리더로서 카드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